인도 경제가 세계 5위 대국으로 부상하면서 한국 기업들의 인도시장 진출이 더욱 속도를 내고 있다.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LG전자 등 주요 대기업은 이미 1990년대 후반부터 인도에 진출해 현지 생산과 내수 판매를 안정화했고, 최근에는 인도법인 증시 상장, 현지 합작법인 설립, 대규모 투자 등으로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인도 스마트폰 시장에서 22.8%의 점유율로 1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현대차는 소형차 시장에서 선두를 차지하고, LG전자는 인도법인 상장을 추진하는 등 공격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처럼 국내 기업들이 인도시장에 집중하는 이유는 14억 인구의 내수시장, 급성장하는 중산층, 그리고 지속적인 경제 성장률 등 ‘기회의 땅’으로서의 잠재력 때문이다. 2005년 이후 인도 내수시장이 외형적으로 급팽창하면서, 한국 대기업뿐 아니라 협력 중소·중견기업, 서비스업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들이 델리 NCR, 첸나이, 뭄바이 등 주요 거점 도시를 중심으로 동반 진출하고 있다
포스코는 인도 1위 철강사 JSW와 합작사업을 추진하며, 현대차와 LG전자도 현지 생산과 공급망 구축에 집중하고 있다.
또한, 중소·중견기업의 동반 진출과 서비스업 확장, 지역별 거점 다변화 등 네트워크 기반의 협력 전략이 중요해지고 있다. 향후 인도시장에서의 성공을 위해서는 철저한 시장조사와 현지 정책·규제에 대한 이해, 인도 정부와의 신뢰 구축, 지속적인 투자와 사회공헌 활동이 병행되어야 한다. 인도는 복잡한 행정 절차와 다양한 문화·언어권, 지역별 경제 격차 등 도전 과제도 많은 만큼, 맞춤형 진출 전략과 장기적 협력관계 구축이 한국 기업의 지속 성장과 경쟁력 확보의 핵심이 될 전망이다